(사)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2024년1월, 미얀마 까친 주 바모 타운십(Kachin state Bhamo Township) 국내 실향민(IDP, Internally Displaced People) 여성 대상 생계 기술 훈련 프로프로젝트를 종료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 분쟁으로 인해 실향한 피난민중 여성들을 대상으로 2019년 재봉틀과 버섯재배훈련을 시작하였고 4년 4개월 동안 89명의 주민(재봉틀 훈련 30명, 버섯재배 훈련 59명 / 여성 87명 남성 2명)이 이 기술훈련에 참여하였다.
이 생계 기술 훈련은 바모 지역 두 개의 CSO단체와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업의 성과로 “재봉틀과 버섯재배에 대한 기술훈련 시스템 구축, 참여자들의 소득과 자신감 향상, 재봉가게와 소액대출 기구 설립으로 기술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 할 수 있다.
즉, 재봉틀 훈련 참여자 80%, 버섯재배 참여자 40%가 소득 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취약계층 여성들의 기술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경험과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섯재배 훈련의 경우 IDP캠프 폐쇄에 따른 이주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섯재배 시설 투자를 할 경우 투자비 회수의 어려움으로 재배에 종사하는 인원이 작지만 재정착이 완료된 후 재배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훈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참여자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버섯재배 80%, 재봉틀 100%)고 답했고 훈련 이후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 상승과 소득 활동(버섯재배 훈련 80%, 재봉틀 훈련 70%)을 꼽았다. 훈련 이전에 비해 소득이 증가하였고(재봉틀 참여자 100%)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재능과 수입을 이웃과 나누겠다(재봉틀 참여자의 80%, 버섯재배 참여자의 90%)가 고 답하여 자신이 받았던 지원을 다른 이웃들에게 재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버섯재배 참여자 65%, 재봉틀 참여자 83%는 여전히 불안, 우울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2022년부터 본격화된 IDP캠프 폐쇄에 따른 재정착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인프라가 없는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캠프를 벗어나 일반 주거지로 옮겨야 하는 일이 IDP주민들에게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이 생계기술 훈련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 움속에서 생활하던 IDP여성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존엄을 구현하는 힘을 갖추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기술훈련 사업을 함께 운영한 바모의 CSO와 아시아넷 모두 지방에 있는 소규모 INGO이지만 국제협력 사업의 전형을 만들고 경험을 축적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기술훈련은 2019년 전문직여성무등클럽, 세상을잇는힘, 자연드림생협, 빛고을생협등 지역 단체의 재봉틀 기부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한전KPS, 바보의나눔재단 지원으로 활동이 이어져 왔다.
4년여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물심양면 프로젝트를 지원해 주신 기관과 개인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시아넷은 아시아 취약계층 여성들과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 보도자료_01. 미얀마 까친 주 바모읍 IDP 여성 생계기술훈련 사업 종료 보고.hwp
- 보도자료_01. 미얀마 까친 주 바모읍 IDP 여성 생계기술훈련 사업 종료 보고.pdf
<첨부>
활동사진 10매
까친 주 바모 타운십 IDP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