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2026년 6월부터 태국 매솟 지역의 미얀마 국가폭력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상과 연극치료를 위한 활동가 ToT( Training of Trainers, 강사훈련)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2025년 매솟 등대 상담센터의후속활동으로서 광주광역시의 대외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청소년, 남성, 여성, 혼성 4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그룹당 10명씩 총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부의 참여자는 2021년 미얀마 쿠데타 이후 CDM(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로 정치적 박해를 받았거나 강제 징집, 강제 노동 탈출자, 미등록 체류상태의 취약한 이주민과 청소년이 주요 대상이다. 집단상담에 참여한 이들의 연령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참여 이유로 “트라우마 회복, 스트레스 완화, 안도감과 정신적 위안을 얻고 싶음, 긴장해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싶음, 대화하고 싶음,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안정감을 얻고 싶음,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음’이라 말하고 있다. 또 상담을 받았던 경험에 대해 청소년과 남성 그룹의 90%, 혼성그룹 참여자의 80%는 처음 상담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그룹은 80%가 개인, 집단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혀 남성 대상의 상담 프로그램이 현저하게 부족함을 볼수 있다. 이는 매솟 등대상담센터의 2025년 활동 평가에서도 제기되었던 점으로서 이를 반영하여 2026년 활동과 남성과 청소년 그룹을 확대하였다.
연극 치료 ToT 프로그램은 매솟의 풀뿌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회복 훈련 중심의 활동가 역량 강화 훈련이다. 훈련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분쟁과정에서 부모님이 체포되거나 형제들이 강제로 징집되고 집이 불타버린 경험을 가진 청소년들이 많고 이들은 슬픔, 두려움, 혼란을 안고 매솟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이탈, 불확실성등 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없다, 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 등 다양한 참여 이유를 밝혔다. ToT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총 10회의 훈련을 이수한 후 3개월에 걸쳐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실습을 거쳐 향후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연극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